을유년 새해 첫날 동부전선의 대표적인 고지 향로봉 정상에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장병들의 마음이 간직된다.

육군 을지부대는 1월1일 오전 향로봉을 상징하는 향로 아래 마련된 타임캡슐에 전 장병이 작성한 평화통일 기원문을 CD 5장으로 제작해 보관하기로 했다.

을지부대 관계자는 “장병들이 타임캡슐에 담을 통일 기원문을 쓰면서 통일과 순국선열들이 지켜낸 조국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됐다”며 “장병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영원히 향로봉에 간직될 것”이라고 했다.

부대는 또 갑신년과 을유년이 만나는 자정을 기해 임운택부대장을 비롯한 GOP 전 장병이 참가한 가운데 인간띠 잇기 행사를 펼친다.

이날 신병에서부터 임운택부대장까지 손에 손을 맞잡고 155마일 GOP에서 가장 험준한 동부전선을 감싸안게 되며 국민들의 안녕을 위해 철통경계를 다짐한다.

한편 장병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제작된 향로탑 제막식이 1일 오전 7시 향로봉 정상에서 열려 기독교 천주교 불교 관계자들의 통일기원 기도 등이 이어진다.

출처 <강원일보: 沈殷錫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