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신동읍 새비재 영화 '엽기적인 그녀' 촬영지 소나무 관광코스 인기

　영화 `엽기적인 그녀' 촬영지인 신동읍 새비재 소나무가 연인들의 관광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정선군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엽기적인 그녀'가 개봉된 이후 새비재에는 연간 3,000여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신동읍 새비재에 관광객이 몰리는 것은 남녀 주인공이 시골마을에서 다시 만남을 약속하며 서로의 편지를 타임캡슐에 넣어 소나무 밑에 넣어두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도 영화속처럼 타임캡슐을 만들어 가지고 와 소나무 주위에 묻고 사랑을 약속하는 연인들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

　새비재는 원래 신동읍 방제리에 있는 재로 강원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고랭지 채소단지이다. 여름에는 초원의 시원한 풍경을, 겨울철에는 눈덮인 설경이 그림처럼 펼쳐진 곳이다.

　군은 `엽기적인 그녀'가 빅히트하면서 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벤치를 놓는 등 이곳을 정비해 놨다.

　한편 정선의 경우 수려한 경치로 인해 `엽기적인 그녀'를 비롯 `선생 김봉두' `동승' `봄날은 간다' 등 10여편의 영화가 촬영됐다.

　군 관계자는 “영화가 히트치면서 타임캡슐을 소나무 밑에 묻으며 3년뒤 다시와 열어보자고 약속했던 엽기소나무 촬영지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한편의 영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강원일보